인천 영종도 자가제면 일식우동 모리(MO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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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영종도 자가제면 일식우동 모리(MORI)

by 하해! 2023. 2. 17.

날씨가 점점 따뜻해집니다.

개인적으로 추위를 심하게 타기 때문에 겨울을 그리 선호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먹을거리는 역시 겨울이 다채롭고 좋은 것 같아요.

여름에는 더위 때문에 입맛이 없는 경우가 왕왕 있는데 겨울에는 주위에 맛있는 것들이 너무 많아서 자제하기 힘드네요.

따뜻한 국물에 면요리라면 더할 나위 없이 겨울을 나기에 좋은 음식이죠.

겨울이 가는 게 느껴지니 살짝은 아쉬워서 영종도에 자가제면 일식 우동집 '모리'에 다녀왔습니다.

 

전경
모던한 외관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쉬운 영업시간

 

모리에서 판매하는 모든 음식들을 너무나도 사랑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업장의 영업시간이 정말 야속하게 느껴집니다.

11:00에 영업을 시작하여 15:30에 영업이 종료되기 때문입니다.

주말의 경우에는 오픈런을 하시는 분들이 꽤나 많기 때문에 주말에는 대기가 꽤나 많은 편인데 그래도 평일에는 대기 없이 즐길 수 있는 수준이긴 합니다.

그래도 영업시간을 맞춰서 방문하기에 쉽지 않아 자주 찾아가기가 쉽지 않습니다.

 

인테리어

 

개방형-주방
개방형 주방이라 구경하는 재미가 있습니다.

 

개방형 주방 앞에 바 테이블이 자리 잡고 있어 혼자 식사하기에도 좋고 요리를 만드시는 모습을 구경하기도 하면서 식사를 할 수 있습니다.

저는 이번에 혼자 방문하여 바 테이블로 안내를 받아 앉았는데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해서 좋았습니다.

직원분들도 정말 친절하셔서 방문하는 내내 기분이 좋았습니다.

 

바테이블
바 테이블 뒤에 일반 테이블과 룸이 존재합니다.

 

바 테이블 뒤에는 4인 테이블이 4개 자리 잡고 있으며,

나무 문으로 된 룸이 있는데 전체적인 분위기는 아담한 듯하면서 따뜻하고 정감 가는 분위기입니다.

 

메뉴

 

외관-사진이-있는-메뉴판따듯한-우동-메뉴차가운-우동과-밥-메뉴단품-메뉴와-음료-및-주류-메뉴
책자로 되어있는 메뉴

 

우선적으로 메뉴를 보면 따뜻한 우동을 시작으로 차가운 우동과 밥 종류가 있습니다. 메뉴별로 사진도 있고 구성이나 짧은 설명이 같이 있어서 메뉴를 고르기에 정말 수월했습니다.

저는 오늘 따뜻한 덴뿌라 우동과 토리텐 단품을 주문했습니다.

 

 

영업시간의 아쉬움을 지워내는 음식

 

우동의-구성
주문 후 수령받은 메뉴

 

덴뿌라 우동의 경우 튀김이 따로 나와서 취향에 따라 담가먹거나 바삭한 상태로 즐길 수 있습니다.

우동의 간은 세지 않기에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맛이고 그릇이 제법 크고 깊기에 양이 꽤 많습니다.

쪽파와 튀김가루, 미역이 올려져 있는데 조화로운 맛이 좋았습니다.

자가제면을 하는 곳이라 그런지 면발이 정말 좋습니다.

엄청나게 쫄깃하면서도 부드러운 식감의 면발이 단연 압권이며 세지 않은 국물과의 조화가 정말 좋습니다.

'이런 퀄리티의 면발을 만들기 위해서 영업시간이 짧은 게 아닐까?' 하면서 납득하게 되는 맛입니다.

아주 깔끔한 맛이 좋은데 냉우동 종류를 드시게 되면 쫄깃함이 배가 되어 먹는 내내 입안이 즐거운 경험을 하실 수 있습니다.

사실 모리는 우동도 우동이지만 카레도 직접 만드시기에 정말 수준급의 카레를 드실 수 있는데, 카레 우동을 주문하여 드시는 분도 정말 많습니다. 

카레도 수준급이지만 튀김류도 정말 맛있는데 모리에서는 정말 거를 타선이 없는 음식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덴뿌라-우동의-튀김
따로 주시는 덴뿌라 우동의 튀김

 

덴뿌라 우동의 튀김을 따로 주시는데 구성은 새우, 가지, 애호박, 고추, 고구마로 되어있습니다.

튀김이 정말 바삭바삭하여 따로 먹어도 좋고 우동에 잠시 담가두었다가 부드럽게 먹어도 좋았습니다.

새우의 크기도 크고 새우를 비롯한 다른 튀김류의 신선도가 정말 좋아 튀김인데도 크게 무거운 느낌이 들거나 하지는 않았습니다.

어느 정도 깔끔한 맛을 내줄 수 있는 튀김이면서 우동의 면발도 그렇지만 먹고 나서 속이 불편하거나 한 경우가 없었습니다.

 

토리텐-구성토리텐-단면
갈때마다 주문하게 되는 토리텐

 

제가 모리를 갈때마다 주문하는 토리텐입니다.

5개의 닭가슴살 튀김과 1개의 고추 튀김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찍어먹을 양념장과 같이 주십니다.

튀김옷을 보면 흑후추가 보이는데 한 입 베어물 때 후추향이 스치듯 지나가는 게 좋았고 역시나 토리텐의 튀김옷도 좋았습니다.

닭다리살에 버금가는 수준의 촉촉함과 부드러움을 갖고 있는데 육즙을 가득 머금고 있어 정말 맛있습니다.

베어 물고 단면을 보면 육즙이 촉촉하게 보이는데 사진으로 담으려니 잘 보이지 않아 아쉬웠습니다.

테이블에 있는 시치미를 뿌려먹어도 좋고 양념장에 찍어먹어도 좋지만 아무 양념하지 않고 단독으로 먹어도 간이 잘 되어있기에 맛있게 드실 수 있습니다.

양념장은 간이 세지 않지만 감칠맛을 이끌어내기에 좋았습니다. 

튀김류를 아주 푹 담가도 부담 없는 간으로 되어있으며 깔끔한 맛을 내주어 좋았습니다.

 

후기

 

일식우동을 좋아하시거나, 면요리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꼭 한 번쯤은 방문하시길 추천드리는 곳입니다.

카레나 튀김류도 수준급이기 때문에 어느 요리를 선택하셔도 실패하지 않으시리라 생각합니다.

장점이 정말 차고 넘치는 곳이라 너무나 애정하지만 영업시간의 아쉬움은 지우기가 어렵네요.

제가 좀 더 부지런히 움직여서 모리를 더 자주 방문하는 방법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날이 더워지면 더워지는 대로 냉우동을 먹고, 추우면 추운 대로 따뜻한 우동으로!

모리를 가야 할 이유는 항상 많은 것 같은데 딱히 이유가 없어도 가고 싶은 업장 중 하나입니다.

 

상호 : 모리

주소 : 인천 중구 운중로 48번 길 66-5 / 운남동 327-11

영업시간 : 화요일 ~ 토요일 11:00 open ~ 15:30 close / 매주 일요일, 월요일 휴무 / 15:00 Last order

주차여부 : 건물 앞 8대 주차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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