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영종도 미단시티 브런치 카페 '에스티발'

잠봉플레이트와 소세지플레이트

 

느지막이 일어나서 먹는 브런치의 여유에 빠져서 한동안 브런치 카페만 돌아다닌 적이 있었는데 언제부터인지 모르게 그런 여유와는 거리가 살짝 있는 삶을 살고 있더라고요.

그래서 오랜만에 여유로운 시간도 보내고 콧바람도 쐴 겸 미단시티에 있는 브런치 카페인 '에스티발'에 다녀왔습니다.

 

브런치카페 겸 그로서리 마켓

 

페인트의 색상과 벽돌로 마감된 전체적인 모습이 따뜻한 이미지를 줍니다.

 

에스티발의 외관을 보면 유럽의 작은 가정집이 생각나는 외관입니다.

처음 봤을 때는 따뜻한 느낌을 주면서 녹색으로 된 창문과 정문이 귀여운 느낌을 들게 합니다.

 

쉬이 접하기 힘든 제품들도 있어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에스티발에서는 직접 빵을 구워서 판매하시는데 식사류에 나오는 빵과 같은 종류의 빵입니다.

그로서리 마켓에는 빵 외에도 와인이나 잼, 파스타 재료를 포함해 햄과 버터, 치즈 등등등 굉장히 다양한 제품을 판매하고 계십니다.

 

음료부터 버터나 치즈, 햄 종류가 있습니다.

 

이렇게 나열하기도 힘들 만큼의 제품들을 매장 내 한편에서 판매 중이신데, 냉장고 안에 보관되며 판매 중인 제품들의 종류도 꽤나 많습니다.

 

오늘의 메뉴라고 적혀져 있지만 메뉴가 바뀌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요플레를 판매하는 냉장고 앞에 붙어있는 동그란 스티커의 색상마다 할인률이 조금씩 상이합니다.

잘 보고 구매하시면 좋을 것 같네요.

 

 

메뉴

 

플레이트류는 구성이 굉장히 알차게 나왔고 밀크티는 폼이 넘칠정도로 사장님의 인심이 좋았습니다.

 

전체적인 메뉴를 보면 다양성이 있다고 보기에는 어려웠고, 오늘의 메뉴라고 적혀 있었지만 메뉴가 바뀌는 것 같지는 않았습니다.

음료의 경우 메뉴판에서 고르지 않고 그로서리 마켓의 냉장고에서 판매 중인 음료를 구매하여 먹어도 됩니다.

저는 오늘 '프랑스식 소시지 플레이트'와 '감자수프와 잠봉 플레이트'를 주문하고 '밀크티'와 '착즙주스'를 결제했습니다.

저희 테이블을 제외하고 두 팀의 다른 손님들이 계셨는데, '홈메이드 라자냐'를 드시는 걸 보니 라자냐도 먹어볼걸 그랬나? 하는 아쉬움이 들긴 했지만 샐러드류가 먹고 싶어서 라자냐는 다음 기회에 도전해 보기로 했습니다.

 

잠봉 플레이트와 함께 나오는 감자스프

 

플레이트류를 받아보니 구성이 꽤나 알차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식사류로 모자라지도 부담스럽지도 않은 수준이었고 음식 하나하나의 퀄리티가 좋았으며, 특히 매일 직접 구우신다는 빵이 확실히 맛있었습니다.

밀크티는 따뜻한 것을 주문했는데 폼 부분이 흘러 넘 칠 정도로 가득 담아주셨는데, 많이 달지 않으면서 홍차의 향이 진하게 나는 밀크티였습니다.

밀크티는 정말 맛있었지만 착즙주스는 너무나도 건강한 맛이라 다음에 방문한다면 밀크티로 주문할 예정입니다.

 

들어가서 좌측에는 그로서리 마켓이 있고 우측에는 테이블이 있습니다.

 

음식의 하나하나마다 개성과 맛이 좋았는데 그중에서도 특히나 감자수프가 가장 인상 깊은 맛이 났습니다.

정말 진한 감자수프인데 배워오고 싶을 정도로 맛있었고 감자수프만 단일 메뉴로 판매해도 좋을 것 같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감자수프를 먹기 위해서라도 갈 때마다 잠봉 플레이트는 꼭 주문해야 할 것 같습니다.

빵과 함께 먹기에도 너무 좋았고 자극적이지 않아 음식의 전체적인 조화를 이루는 데에 아주 좋은 역할을 해줬습니다.

 

디저트

 

다른 테이블에서는 크렘 브륄레를 다들 주문하시던데 메뉴판을 보니 호기심을 자극하는 메뉴가 있어서 주문해 보았습니다.

 

방문하신다면 꼭 드셔보시길 추천드립니다.

 

프랑스식 새해 디저트라는 '갈레트 데 루아'입니다.

개인적으로 디저트류를 선호하지는 않지만 정말 맛있게 먹은 디저트입니다.

파이와 아이스크림을 같이 먹거나 다른 과일 가니쉬와 함께 먹으니 '이래서 디저트를 먹는구나' 싶었거든요.

플레이트류의 만족도도 좋았지만 디저트가 식사의 마지막에서 전체적인 퀄리티를 올려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입가심용이나 단순하게 달기만 한 디저트가 아니고 디저트 단품으로도 완성도가 있었기 때문에

식사의 시작부터 끝까지의 기분을 더 좋게 만들어 주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브런치류의 식사를 하시지 않으셔도 디저트만 주문하셔도 되니 꼭 한 번 드셔보시길 추천드립니다.

프랑스식 새해 디저트라고 하기에 호기심으로 주문했는데 다행히 정말 만족스러운 디저트여서 좋았습니다.

 

총평

 

눈도 즐거웠고 입도 즐거운 곳이었습니다.

음식이 나오기 전에 눈요기를 할 다양한 제품들이 많아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구경했고

정성이 가득한 맛있는 음식으로 입까지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내부에 인테리어도 눈길 가는 곳마다 신선했고요.

정신 못 차리면 꽤나 큰 지출로 이어져 곤란할 수도 있겠으나 방문할 가치는 충분한 것 같습니다.

다음번에는 주중에 방문하여 타르틴과 라자냐를 먹어봐야겠네요.

벌써부터 기대가 됩니다.

 

상호 : 에스티발

주소 : 인천 중구 미단뉴타운로 26번 길 23 102호 / 운북동 1295-6

영업시간 : 매일 10:00 open ~ 21:00 close / 매주 수요일 정기 휴무 / 식사는 11:00부터 가능 / 라스트 오더 20:00

주차여부 : 상가 앞에 소량 주차 가능하며 주변에 주차하고 걸어오셔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