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영종도 하늘도시 최애 고깃집 '고기학교'

최근 들어 고깃집에 방문하는 일이 많은 것 같은데요.
이만큼 행복한 일이 또 있을까 싶을 정도로 기분 좋은 하루들의 연속입니다.
이번에는 영종도 하늘도시 내에 있는 제 최애 고깃집인 고기학교에 방문했습니다.
 

오늘 먹을 고기 내일로 미루지 말자.

 

옛 느낌 그대로의 인테리어

 
고기학교의 입구에서도 볼 수 있는 옛날 영화들과 만화영화 포스터에서도 느낄 수 있듯이 내부 인테리어도 꽤나 옛 감성을 자극하는데요.
괜스레 눈길도 끌고 눈요기하기에 재밌는 부분들이 꽤나 많이 있습니다.
사장님이 의도한 콘셉트로 보이기도 하는데 저보다도 훨씬 나이가 많아 보이는 물건들도 보여서 흥미로운 부분들도 있더라고요.
 

사진으로 담기 힘들정도로 많이 있는 인테리어 소품

 
사진으로 다 담을 수 없을 정도로 인테리어 소품들이 많은데요.
정말 오래된 TV도 있고, 새마을 운동 모자라던가 타자기 등등 눈길이 한 번 더 가게 하는 소품들이 많습니다.
노래도 80년대부터 90년대까지의 노래들이 나와서 옛 생각에 잠길 수 있는 시간들을 선물해 주는 듯한 느낌입니다.
제공되는 물도 일반적인 플라스틱 물병에 담긴 생수가 아니라 양은 주전자에 담긴 둥굴레차가 나오는 등 재밌는 부분들이 많은 곳이네요.
 

테이블마다 머리끈과 이쑤시개가 놓여져있습니다.

 
또한 테이블마다 머리끈과 이쑤시개가 놓여있어서 사용하기에 좋았고, 캔에 들어있는 후추통도 하나씩 놓여 있어서
고기를 구울 때 바로바로 뿌려먹을 수 있게끔 세팅되어 있는 부분에서 사장님의 센스를 확인할 수 있기도 했습니다.
(냉삼이나 다른 고기들을 구우실 때 후추를 뿌려서 구워드시면 훨씬 맛있습니다.)
사진에는 가려져서 나오지 않았지만, 불판 위에 올려진 알루미늄 포일을 버릴 때 사용할 수 있는 쓰레기통도 놓여있어서
테이블 위를 깔끔하게 유지하면서 먹기에도 좋았고요.
 

기본 반찬과 고기

 

쟁반과 그릇들도 괜스레 옛 감성이 나는 것 같네요.

 
기본적으로 걸려있는 광고 표지도 그렇고 주력 메뉴는 냉동삼겹살입니다.
직화에 구워 먹는 고기가 아니라 가스불을 이용해서 알루미늄 포일 위에서 구워 먹는 냉동삼겹살인데요.
냉동삼겹살도 맛있지만 이곳에서 주문하는 모든 부위의 고기들 퀄리티가 정말 좋다 보니 사실상 거를 타선이 없는 고깃집입니다.
저는 이번에 생삼겹살을 먼저 주문해서 먹었습니다.
고기학교에서는 한돈 돼지고기만을 취급하기 때문에 고기의 퀄리티 자체는 확실히 좋았습니다.
냉동삼겹살이 주력이긴 하지만 그렇다고 다른 고기들까지 저렴할 거란 예상을 깨는 퀄리티를 보여줍니다.
 

고사리가 정말 맛있습니다.

 
불판 위에 올려서 같이 구워 먹을 수 있도록 양념된 고사리와 마늘종, 분홍소시지도 같이 제공되는데, 이런 반찬들은 셀프바에서 더 가져다 먹을 수 있습니다.
호불호가 갈리는 분홍 소시지를 저는 정말 좋아하긴 하는데 다른 것 보다도 양념된 고사리가 정말 맛있는 것 같아요.
 

야채들도 정말 싱싱합니다.

 
셀프바에는 쌈채소들부터 쌈장과 분홍 소시지 등등 필요한 반찬들은 전부 가져다 먹을 수 있습니다.
가격대비 퀄리티가 기본 반찬들에서부터 나오는데요.
반찬 하나하나가 정말 맛있어서 다채롭게 고기를 즐길 수 있습니다.
 

차돌박이는 바가지에 담겨져 나옵니다.

 
냉동삼겹살은 주황색 바가지에 담겨 나오는데 차돌박이는 파란색 바가지에 담겨서 나옵니다.
같이 동행한 일행이 차돌박이를 정말 좋아하는데, 이전에 방문했던 '고집불통한우촌'의 차돌박이와는 또 다른 맛의 차돌박이입니다.
쫄깃쫄깃한 식감을 느낄 수 있는데요.
기름진 맛과 쫄깃한 식감이 느껴지는 차돌박이인데 이 또한 별미라서 자주 주문하고는 합니다.
고기학교에 방문할 때면 뭘 먹을지 항상 행복한 고민에 빠지게 되네요.
 

마지막까지 만족스러운 식사메뉴

 

비빔국수는 정말 추천드립니다.

 
차돌박이를 어느 정도 남겨두고 식사 메뉴로 비빔국수를 주문했습니다.
확실히 양념장의 색깔부터가 맛없을 수가 없는 비주얼인데요.
적당히 칼칼한 맛으로 기름진 입맛을 깔끔하게 만들어주면서 잘 삶아진 면과 고기를 먹을 때면 정말 행복한 순간이 아닐 수 없습니다.
양도 굉장히 푸짐하게 내어주시기 때문에 양 조절을 잘해가면서 먹어야 끝까지 즐길 수 있을 텐데 사실상 방문할 때마다 이성을 찾기 힘들 정도로 폭식하게 돼서 늘 과하게 행복한 상태가 되곤 합니다.
엄청나게 매운 느낌의 메뉴는 아니지만 혹시나 매운 음식을 잘 못 드시는 분이라면 사이다를 주문하셔서 비빔국수에 살짝 넣어드셔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총평

 
가격대비 정말 좋은 퀄리티의 고기들을 만나볼 수 있는 곳입니다.
제 영종도 내 최애 고깃집인데요.
처음 방문한 뒤로 거의 2주에 한 번꼴로 꼭 방문했던 곳이기도 합니다.
냉동삼겹살로 간단하게 즐기기에도 좋은 곳이지만 이번의 저처럼 생삼겹살이나 차돌박이도 훌륭한 곳이기 때문에
고기를 즐기시는 분이라면 방문해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분명 후회는 없으시리라 생각 드는 곳이라 자부할 수 있는 곳이거든요.
이상으로 내돈내산 고기학교 방문기를 마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상호 : 고기학교
주소 : 인천 중구 운중로 213 2층 / 중산동 1015-1
영업시간 : 화요일 ~ 금요일 14:00 open ~ 22:30 close / 주말 12:00 open ~ 22:30 close / 매주 월요일 휴무 
주차여부 : 건물 옆에 대략 10대 이상 주차가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