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제천 택시기사님 추천 맛집 차이나북경 런치코스 후기

봄기운이 완연한 요즘입니다.

날씨가 좋으니 괜스레 어디론가 떠나거나 맛있는 음식이 먹고 싶어 지는데요.

충북 제천에 택시기사님들의 추천 맛집인 차이나북경에 다녀왔습니다.

 

1층이 차이나북경입니다.

 

접근성 좋은 위치와 넓은 주차장

 

차이나북경은 제천의 관광코스 중 하나인 '의림지'와 굉장히 가까운 위치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겸사겸사 둘러보기에 딱 좋은 거리에 위치하고 있고 20대 이상의 차량이 주차 가능한 주차장도 갖추고 있어서

방문하기에 정말 쾌적했고 또 다른 손님들로 인해 북적거리는 분위기가 아니어서 음식을 즐기기에도 좋았습니다.

 

내부 홀과 룸이 따로 분리되어있어서 좋았습니다.

 

입구에 들어서면 카운터와 주방이 보이는데, 오른쪽으로는 홀이 있고 왼쪽으로는 룸이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전체적으로 여느 중국집과 크게 다르지 않은 인테리어로 되어있었는데, 깔끔하게 잘 관리되어 있었습니다.

주방도 완전 오픈형은 아니었지만 어느 정도 개방된 느낌이라 청결하게 관리되고 있는 주방을 확인할 수 있었고요.

 

메뉴

 

 

메뉴의 다양성이 좋습니다.

 

메뉴는 굉장히 다채로운데, 일반적으로 접할 수 있는 메뉴들 외에 코스요리도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가격대비 구성이 좋았습니다.

 

사진에서도 확인하실 수 있듯 가격대비 구성이 굉장히 좋았는데 저는 '런치 메뉴 C'를 주문했습니다.

 

저는 런치C를 주문했습니다.

 

런치 메뉴 C는 디너 A와 겹쳐서인지 메뉴판에는 없었지만 테이블에 세팅되어 있는 매트에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주문한 뒤 얼마 지나지 않아 기본 반찬이 세팅되었는데 직원분들이 굉장히 친절하게 응대해 주셔서 좋았습니다.

 

런치메뉴 C의 구성

 

 

삼풍냉채

 

처음에는 삼품냉채가 나왔습니다.

초간장같이 찍어먹을 수 있는 소스가 따로 나오지는 않았지만 고기를 제외한 메뉴에 양념이 뿌려져 나왔습니다.

고기의 경우에는 다소 뻑뻑한 식감이었으나 겉면이 말라있지는 않아서 나쁘지 않은 수준이었고 새우와 피단의 경우도 크게 특색 있는 맛이나 퀄리티는 아니었지만 코스요리를 시작하기에 앞서 입맛을 돋우는 데에는 충분했습니다.

양념의 경우 산미가 꽤 강한 편이라 첫맛이 굉장히 강하게 느껴졌네요.

 

게살누룽지스프

 

냉채를 먹고 난 뒤 작은 그릇에 수프가 담겨 나왔습니다.

작지만 꽤나 두툼한 누룽지가 들어있었는데 수프를 다 먹을 때까지 바삭함을 어느 정도 갖고 있어서 좋았고 생각보다 재료가 알차게 들어있어서 먹는 내내 다채로운 식감이 재밌었습니다.

산미가 강한 냉채를 먹고 난 뒤에 먹은 스프라 맛의 대비가 좋았는데 게살의 단 맛도 어느 정도 느낄 수 있는 수프였습니다.

 

북경샥스핀

 

게살누룽지수프를 먹고 난 뒤 공백이 길지 않고 적당한 타이밍에 맞춰 북경샥스핀을 받았습니다.

재료가 정말 아낌없이 들어가 있어서 다채로운 식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간도 알맞게 잘 되어 자극적이지 않게 요리를 즐길 수 있었는데, 특히나 3가지 정도 되는 버섯들과 청경채가 정말 맛있었습니다.

 

새우가 굉장히 실합니다.

 

부귀중새우(칠리새우)는 6마리의 새우가 나왔고 밑부분에 양상추와 함께 받아볼 수 있었습니다.

색감에 비해서 이 요리 또한 간이 잘 되어 자극적이지 않았고 특히나 새우가 정말 실하게 들어있어서 새우가 주는 특유의 식감과 맛을 잘 느낄 수 있었습니다.

*새우의 꼬리 부분에는 껍질이 벗겨지지 않은 상태로 나오니 혹여 드실 때에는 주의가 필요합니다.*

 

요과기정

 

요과기정(라조기)은 바삭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알맞은 온도로 잘 튀겨져 있었습니다.

야채들과 함께 먹기에도 좋았고 고기만 단독으로 먹어도 충분히 맛있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전 요리가 좀 더 간이 셌던 탓인지 몰라도 유독 심심하게 느껴질 수 있는 정도의 간이었는데요.

요리 구성에 맞춰서 강약조절이 잘 되어있다는 느낌을 받을 정도의 느낌이라서 부족함이 느껴지지는 않았습니다.

 

마지막 요리인 고추잡채와 꽃빵

 

마지막으로 요리를 받아볼 때에 어느 정도 포만감이 들 정도로 요리들마다 푸짐하게 나왔는데

고추잡채를 보니 다시금 군침이 돌더라고요.

꽃빵과 함께 싸 먹으니 정말 맛있었는데요.

특히나 꽃빵이 정말 좋았습니다.

싸구려 꽃빵의 느낌이 아니라 촉촉하면서 부드러운데 밀가루 풋내를 전혀 느낄 수 없었습니다.

은은한 단맛이 도는 꽃빵과 불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고추잡채의 조화가 상당히 좋았습니다.

배가 불러서 어느 정도 남길 수밖에 없었는데 유독 아쉬운 음식이더라고요.

 

식사로 나온 짜장면과 짬뽕

 

요리를 다 먹고 난 뒤에 식사 주문을 따로 받으시는데, 짜장면과 짬뽕으로 주문을 했습니다.

코스요리가 그렇듯 일반적인 그릇보다 작은 그릇에 나오는데도 내용물이 정말 알차게 들어있었습니다.

짜장면의 경우 인위적인 단맛이 나는 짜장면이 아니라 진한 느낌의 짜장면이었고, 짬뽕의 경우 정말 칼칼하고 얼큰한 맛의 국물로 자기주장이 정말 강한 음식이었는데요.

차이나북경에서 가장 자극적인 음식이지 않았나 싶을 정도로 간이 세다고 생각했습니다.

물론 두 요리 모두 면발이 정말 쫄깃하고 맛있어서 젓가락을 놓기가 힘들었네요.

 

후식으로 나온 매실차

 

후식으로는 매실차를 받았고, 이 매실차를 끝으로 모든 코스요리가 끝났습니다.

매실차는 일반적인 식당에서 맛볼 수 있는 매실차보다는 조금 옅은 맛이지만 입안을 깔끔하게 만들어주기에 충분했습니다.

오히려 좀 더 달았다면 뒷맛이 남아 불편했을 것 같아요.

 

총평

 

 

요리마다 특징이 잘 살아있고, 전체적으로 간이 세지 않아서 끝까지 부담스럽지 않은 느낌으로 즐길 수 있었습니다.

물론 재료의 상태도 좋았지만 아낌없이 재료를 사용하셔서 요리를 만드신다는 게 느껴졌는데요.

가격대비 훌륭한 구성과 수준 높은 요리를 맛볼 수 있어서 코스 요리를 먹는 내내 즐거웠습니다.

마침 어머니를 모시고 찾아간 곳이었는데 가족단위 방문하시는 분들이 제법 많더라고요.

어머니도 굉장히 흡족해하셨던 식사여서 더더욱이나 좋았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머지않아 재방문하고 싶네요.

이상으로 차이나북경의 내돈내산 후기를 마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상호: 차이나북경

주소: 충북 제천시 의림대로 448 1층 / 모산동 387-1

영업시간: 매일 10:20 open ~ 21:10 close

주차여부 : 20대 이상 주차가 가능한 주차장을 겸비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