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바이스 LVC 1955 501® 진_ORGANIC RIGID (55501 오가닉 리지드) 제품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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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바이스 LVC 1955 501® 진_ORGANIC RIGID (55501 오가닉 리지드) 제품 리뷰

by 하해! 2023. 2. 1.

올해는 리바이스의 501 제품이 15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150년이라는 시간 동안 꾸준히 사랑받아왔다는 게 실로 대단하다고 느끼면서도 너무도 긴 세월이라 아득하게 멀게만 느껴지네요.

청바지를 좋아하기는 하지만 리바이스와는 접점이 많이 없었는데 LVC 라인의 제품을 구매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A.P.C 청바지를 수년간 입으면서 한 번쯤 경험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음에도 타이밍이 늘 맞지 않았는데

150주년이 되는 해에 구입하게 되어서 어쩌면 오늘을 위한 큰 그림이었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LVC-55501-제품-사진
제품을 개봉하면 택이 정말 많이 붙어있습니다.

xx501

우선 저는 올해로 150주년이 되는 상징성이 갖고 싶어 501 모델을 생각하던 중에 버튼 플라이를 선호하고, 스트레이트 핏을 사고자하여 55501을 구매하게 됐습니다.

LVC(Levi's Vintage Clothing)에 대해서 찾아보면 47501이나 54501, 제가 구매한 55501, 66501등과 같이 제품 번호로 구별을 하는데 구별하는 방법은 생각보다 쉽습니다.

앞의 2자리는 생산된 년도를 뜻하고 501의 경우 바지의 핏을 의미합니다.

55501의 경우에는 '55년도에 생산됐던 501라인의 청바지를 복각하여 만들어 낸 제품'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생산연도에 따라서 제품의 디테일이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다양한 맛을 낼 수 있죠.

아무래도 리바이스 내에서 프리미엄 라인을 담당하고 있다 보니 가격대가 높긴 하지만 복각이라는 부분과 여러 디테일들을 포함한 가격이라고 한다면 청바지 애호가들은 충분히 지갑을 열 요소가 되는 것이죠.

제품 사진

첫 사진에서 보셨다시피 택이 정말 많이 붙어있습니다.

사진에서는 안 보이지만 접힌 안 쪽 부분에도 택이 하나 더 붙어있어서 5개 정도의 택이 붙어있는데 이뿐만이 아닙니다.

LVC-오너를-위한-편지LVC-오너를-위한-편지-내용
편지도 동봉되어 있습니다.

어떤 원단으로 만들어졌는지부터 마지막으로는 청바지를 즐기라는 말까지 소소한 재미를 주는 제품입니다.

동봉된-에코백
새 것이지만 때가 묻은 에코백

여기서 그치지 않고 에코백도 고이 접혀 바지 사이에 동봉되어 있는데, 모두가 그런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제 것에는 때가 묻어있었습니다.

크게 개의치 않게 생각하기도 하고 에코백을 주니까 뭔가 대접받는 느낌이 들면서 괜스레 기분이 좋아집니다.

에코백의 경우에는 구매한 청바지가 딱 들어갈만한 정도의 사이즈인데 재질은 힘없이 나풀거리는 재질입니다.

LVC 로고도 잘 찍혀있고 간단하게 사용하기에는 무리 없이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버튼플라이-디테일셀비지를-상징하는-레드스티치
호불호가 갈리는 버튼플라이와 셀비지를 상징하는 레드스티치

저는 버튼 플라이 제품을 선호해서 일부러 55501을 선택했는데 만일 지퍼가 좋으신 분들은 54501을 구매하시면 됩니다.

레드스티치 때문에 사계절 내내 청바지는 셀비지만 입는데 아무래도 쉽게 헤어 나오긴 힘들 것 같습니다.

볼 때마다 가슴이 두근거리네요.

대문자-E가-사용된-레드택케어라벨과-주머니-디테일전면부-구리리벳-디테일
소소한 디테일들이 보기 좋습니다.

소문자 e가 아니라 대문자 E가 사용된 레드탭이나 주머니 안쪽 디테일, 전면부 구리 리벳까지 별거 아닌 디테일들이 주는 소소한 재미가 보기 좋습니다.

(후면부 같은 경우에는 히든 리벳이 적용되어 겉으로는 구리 리벳이 보이지는 않습니다.)

 

 

착용감

소킹을 진행하고 입을 예정이기 때문에 제품을 받고 나서 입어보는 착용감이 큰 의미가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혹여 소킹을 진행하지 않으시고 바로 착용을 하실 분들이나 12oz 두께의 원단 경험이 없으신 분들을 위해서 말씀드린다면

확실히 불편한 옷입니다.

더군다나 RIGID(리지드) 제품이기 때문에 제작 후 아무런 가공도 되어있지 않아 원단의 두께를 떠나서 풀기 때문에라도 굉장히 뻣뻣하고 불편합니다.

입으면 입을수록 자연스럽게 부드러워지고 몸에 맞춰지기는 합니다만, 만일 소킹을 하지 않으실 거라면 'RINSE(린스)' 제품을 구매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과장을 좀 하자면 갑옷 입는 느낌이 듭니다.

저는 소킹을 진행하기 위해서 허리와 기장 모두 2인치 이상의 사이즈를 더 크게 구매했는데 사이즈가 굉장히 넉넉함에도 소킹 없이 입기에는 쉽지 않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소킹에 대한 도전정신이 있기도 했지만 만일 소킹을 하지 않는다고 한다면 저 또한 린스 제품을 구매할 것 같습니다.

소킹(Soaking)

소킹은 말 그대로 청바지를 물에 푹 담그는 것을 말합니다. (실제로도 소킹은 물에 담그는 게 전부입니다.)

소킹-방법-매뉴얼
동봉되어있는 소킹 방법 3가지

같이 들어있는 소킹방법 매뉴얼인데 방법은 3가지로 나뉩니다.

  • 그냥 입기
  • 청바지를 입은 채로 물을 받은 욕조에 들어가기
  • 세탁기 돌리기

첫 번째는 말 그대로 그냥 입는 방법입니다. 평소 입으시는 사이즈대로 구매하여서 입으시면서 워싱을 만드는 거죠.

두 번째는 청바지를 입은 채로 욕조에 들어가 소킹을 하는 방법인데, 소킹을 진행하게 되면 청바지가 수축하게 되는 걸 자신의 몸에 맞춰서 수축시키기 위해 진행하는 방법입니다. (가장 매니악한 방법인 것 같긴 합니다만 이 방법으로 소킹하시는 분들이 왕왕 있으시더라고요.)

세 번째는 세탁기에 돌리는 방법입니다. 가장 수축률이 크고 어쩌면 간편하지만 원치 않는 수축률이 나올 위험성도 있죠.

저는 저 위의 3가지 방법이 아닌 일반적으로 인터넷에 나와있는 소킹방법(리바이스 유튜브도 참고하였습니다.)으로 소킹을 진행했습니다.

소킹에 대해서는 글이 길어질 것 같아 소킹하는 부분만 따로 포스팅하도록 하겠습니다.

구입처 및 구매 후기

리바이스 공홈에서 349.000원(55501의 경우 같은 리지드라도 오가닉이 붙으면 2만 원 더 비쌉니다.)으로 할인 1원도 받지 않고 구매했습니다.

직구나 간혹 열리는 팝업스토어를 통해서 구매하면 좀 더 저렴한 금액으로 구매할 수 있지만 저는 상황이 여의치 않아 공홈에서 구매했고 배송은 주문한 다음날 받아볼 수 있었습니다.

배송은 굉장히 빠르게 받아볼 수 있었지만 아무래도 가격대가 할인을 받지 못한 상태로 구매하다 보니 상대적으로 살짝 곤란한 느낌을 지울 수가 없어서 배송이라도 빨라서 다행이지 않았나 싶습니다.

패션커뮤니티에서 간혹 대란이 있을 때는 20만 원 언더로 구매하시는 분들도 계시던데 이왕 구매했으니 더 열심히 입는 방법밖엔 없을 것 같습니다.

아직 소킹한 뒤로 실제로 착용해보지는 않아서 후기라고 하기에는 좀 민망하지만 우선 구매하고 수령받은 입장에서의 후기는 긍정적입니다.

금액대가 살짝 곤란하기는 하지만 다른 프리미엄 브랜드 청바지들에 비해서 독보적인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는 것도 아니기에 디테일이나 헤리티지 같은 부분부터 제품을 받았을 때 받을 수 있는 소소한 재미가 뒷받침되어서인지 긍정적인 느낌이 듭니다.

한 번쯤은 경험해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앞으로 착용하게 되면서 페이딩이 일어나는 것도 기록해 두면 재밌을 것 같기에 매년 경년변화에 대해서 포스팅하는 것도 계획 중인데 저만의 청바지는 어떤 모습일지 참 궁금하네요.

이상으로 55501 구입기를 마치겠습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되시기를 바랍니다.

2023.02.03 - [정보] - 리바이스 LVC 1955 501® 진_ORGANIC RIGID (55501 오가닉 리지드) 소킹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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