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토너 엘리우드 킵초게에 대해서 아시나요?
공식적인 대회는 아니었지만 풀마라톤 SUB2(2시간 이내의 기록으로 완주하는 것)의 기록을 갖고 있는 마라토너입니다.
갑자기 웬 마라토너 이야기냐구요?
SUB2를 달성할 때 킵초게가 신었던 신발이 기술도핑(신발의 성능이 워낙 뛰어나 본인의 실력 이상의 퍼포먼스를 뽑아내기 때문에)이라는 말도 있었고 공식 대회에서 신발에 의한 규정까지 만들게 된 신발 얘기를 하고 싶었습니다.
엘리우드 킵초게가 '장비빨'이라는 얘기가 아니라 그만큼 장비(옷도 포함하여)의 중요성이 크다는 뜻으로요.
고어텍스 재킷에 대해서 얘기하려니 '장비빨' 얘기를 해둬야 할 것 같았는데 잡설이 길었네요.
등산에 있어서도 장비의 중요성은 지나침이 없습니다.
일반적인 사람의 경우에는 극한의 상황에 처할 일이 거의 없지만, 만약에라도 그러한 상황에 처한다면 장비빨이라도 세워서 생존확률을 늘려야 합니다.
등산을 혐오(?)하는 사람부터 등산 매니아까지 고어텍스라면 모르는 사람이 없을 거라 생각합니다.
사실은 고어텍스만큼의 성능을 뽑아내기에는 우리의 산행이 그리 고되지 않습니다만 그래도 좋은 게 좋은 거라고 성능이 좋으니 짧게 등산할 때도 쾌적한 산행을 만들어줍니다.
고어텍스 같은 경우에는 방수, 방풍, 투습 기능이 있기 때문에 궂은 날씨로부터 많은 부분 도움을 주기 때문이죠.
올 1월 중으로 덕유산 설산을 보고자 1월 1일 되자마자 파주 프리미엄 아웃렛에서 구매한 재킷이지만 갑자기 날씨가 풀려버리고 비 소식으로 인하여 계획했던 산행이 취소되어 부랴부랴 제품 리뷰부터 올리기로 하였습니다.
다른 등산용 재킷에 비해 심심한 색조합이라 오히려 특별함이라곤 찾아보기 힘든 외관의 재킷입니다.
극동계에 패딩을 입는 것보다는 방풍이 되는 재킷을 걸치는 게 체온유지 및 조절에 용이하기 때문에 구매했습니다.
아마 정상에서의 방풍과 혹시나 모를 소나기를 피하는 일 말고는 성능을 뽑아먹기엔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가슴에는 아디다스 로고와 테렉스가 시인성 좋은 스카치로 프린팅 되어있습니다.
아주아주 요망한 고어텍스 텍이 달려있습니다.
보통 저 텍이 달려있다면 가격이 마구마구 뛰어오르기 때문에 선뜻 구매하기에는 곤란했었는데
아무래도 등산 전문 브랜드에서 출시한 것이 아니고, 대기업 스포츠 브랜드에서 만들어낸 등산이 가능한 재킷이라 시작 가격대가 높지 않았기에 상대적으로 굉장히 저렴하게 구매했습니다.
아웃렛에서 마침 할인도 하고 있었고 추가적으로 2개 이상 구매 시 20% 할인을 받을 수 있어서 망설이지 않고 긁어버렸습니다.
스카치 재질은 아니지만 테렉스라고 프린팅이 큼지막하게 되어있는 부분을 제외하면 전면부에는 디자인적으로 더 이상 추가적인 디테일은 없습니다.
콕 집어서 '이거 입고 등산 가!'라고 말하는 것은 아니었던 모양인지 겨드랑이에 벤틸레이션은 없었습니다.
뭔가 등산할 때도 사용하기에 나쁘지 않은 트레일러닝을 위한 재킷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사실 '고어텍스+겨드랑이 벤틸레이션 = 굉장히 곤란한 가격'이 됩니다.)
손목에 벨크로가 존재하기 때문에 바람이 많이 불거나 때에 따라서 요긴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주머니에는 지퍼가 달려있어서 소지품 분실방지에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주머니 내부를 살펴보면 메쉬로 되어있기는 합니다만 아마 통풍을 기대하기에는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모자에는 굉장히 야들 거리는 와이어가 들어가 있습니다.
만져보면 바로 '힘을 많이 받을 수 없겠구나'하는 정도의 와이어라 큰 의미를 기대하기에는 힘들 것 같습니다.
후면부에는 아디다스 퍼포먼스 특유의 삼선이 프린팅 되어있습니다.
스카치 재질의 도료는 아니고 그냥 까만색 도료입니다.
스카치 도료로 삼선 프린팅이 되었다면 좋았겠다고 아주 잠시 생각했지만 등산 가방을 메면 안 보이는 부분이기도 하고 또 등산만을 위한 재킷은 아니기에 바로 납득했습니다.
목부분의 심실링입니다.
모든 부분이 굉장히 꼼꼼하고 짱짱하게 심실링 처리가 되어있습니다.
고어텍스 소재가 웬만한 타프보다 내수압이 좋은데 실제로 만져보니 짱짱한 느낌이 들어 궂은 날씨에도 톡톡히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물론 궂은 날씨에는 등산을 안 갈 것 같긴 합니다만........)
사이즈택은 부직포와 비슷한 재질로 되어있습니다.
손목에 벨크로 외에 하단부에 너무 작아 놓칠뻔한 스트링이 2개가 있습니다.
상황에 맞춰서 조였다가 풀었다가 하면서 사용하기에 좋을 것 같습니다.
제품을 구매하면서 다른 대체 제품이 없었던 것은 아닙니다.
파타고니아의 토렌쉘 재킷을 구매하려고 파주 프리미엄 아웃렛을 방문했었는데
(고어텍스의 성능을 뽑아낼 수 없을 거라는 걸 너무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굳이 고어텍스 재킷을 고집하지는 않았습니다.)
우연찮게 들린 아디다스 매장에서 테렉스 제품을 보고 테렉스 제품 2개 가격과 토렌쉘 제품 1개의 가격이 맞먹는다는 걸 알게 되자마자 망설임 없이 구매하였습니다.
굳이 고어텍스일 필요는 없지만 가격이 더 싼데 고어텍스라면 마다할 이유가 없기 때문이죠.
테렉스 재킷 2개를 사니 기존 할인가에서 20% 추가 할인을 받을 수 있어서 제품 두 개에 '234,000원'에 구매하였습니다.
(2개를 샀기 때문에 할인을 받을 수 있었던 금액이긴 하지만 결과적으로 개당 117,000원에 구매했습니다.)
비록 등산을 가지 못하게 되어 너무나도 아쉽지만, 재킷에 유통기한이 있는 것은 아니기에 다음 산행이 너무 기다려집니다.
(언제가 될진 모르겠지만 트레일러닝을 하게 된다면 그때는 그때 나름대로 유용할 것 같습니다.)
덕유산에서 재킷을 입어보고 그 느낌까지 포스팅해보려고 했으나 아쉬운 대로 이번에 제품 상세 사진으로 포스팅 후에 산행에서 실제로 사용한 뒤 추가 포스팅 하도록 하겠습니다.
싸고 좋은 제품은 세상에 없다지만 아무래도 이 제품은 그런 제품인 것 같습니다.
만일 고어텍스 재킷을 구매하고자 하신다면 한 번쯤 고민해 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핸드폰으로 사진을 찍어서 사진마다 색감이 다른데 첫 번째 사진과 겨드랑이 사진이 가장 실제 색상과 가깝습니다.*
'샀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마트트레이더스 간사이풍 소고기 스키야키 (0) | 2023.01.26 |
---|---|
애플 에어팟프로 2세대 (0) | 2023.01.25 |
맥북 프로 13인치 M2 구입기 (2) | 2023.01.24 |
1번가 떡볶이 밀키트 (2) | 2023.01.24 |
나이키 에어포스1 컬러오브더먼스 (칫솔포스) (2) | 2023.01.07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