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발란스 991 그레이 공홈 구매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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샀다

뉴발란스 991 그레이 공홈 구매 후기

by 하해! 2024. 1. 16.

꽤나 오랜 기간동안 뼛속까지 나이키에 충성을 다하던 시절이 있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어느샌가 애정에서 애증의 관계가 되어버린듯한 느낌이 듭니다.

사람이 밥만 먹고 살 수는 없듯 점차 다른 브랜드에 눈길이 가고 손길이 많이 가게 됐는데

그게 바로 '뉴발란스'입니다.

 

99x 시리즈의 상징적 의미

뜬금없지만 자동차로 예를 들어 현대 자동차의 고급화 라인으로 제네시스를 뽑을 수 있듯이

뉴발란스에서 상위 라인업을 뽑자면 99x 시리즈를 예로 들 수 있는데요.

애플의 잡스가 사랑했던 신발부터 꽤나 유구한 역사(?)를 갖고 있는 모델들입니다.

1000점 만점에 99x 점을 줄 수 있는 그 당시 최고의 기술력을 도입한 신발이라는

카피 프레이즈 아래에 발매했었던 신발들이 99x 시리즈인데, 익히 들어보셨을 991, 992, 993 등과 같은 모델들 입니다.

 

제품의 디테일

뉴발란스_991_외관
991 외관

언듯 보면 990부터 991, 992, 993 등등 외관에서 크게 다른 모습을 찾기 힘들기도 하지만

또 자세히 보면 사소한 디테일들이나 어느정도의 색감 차이까지 사뭇 다른 느낌을 자아냅니다.

실제로 신었을때의 쉐입도 많이 다르기 때문에 모델별로 느낄 수 있는 느낌도 굉장히 다르고요.

뉴발란스_991_옆면뉴발란스_991_힐컵뉴발란스_991_밑창
무난한 색상 조합의 그레이 모델

991 모델의 경우에는 옆면에서 볼 수 있는 "N" 로고가 사뭇 작은 느낌을 주고 실제로 착용했을때도 얄쌍한 쉐입을 보여주기 때문에

그다지 신발에 포인트를 주기 어렵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힐컵에 대문짝만하게 박힌 "991" 이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물론 그 아래에 그 당시 굉장한 기술력으로 인정 받은 "ABZORB" 쿠셔닝 시스템을 자랑하고 있기도 하고요.

아웃솔(밑창)의 경우에는 특출나지도 모자라지도 않은 그립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뉴발란스 991 사이즈 팁

보기보다 얄쌍한 쉐입을 보여주는 신발인만큼 투박하게 생긴것처럼 보여도 꽤나 타이트한 착화감을 보여줍니다.

뉴발란스에서 574 또한 그런 착화감을 보여주는데 사이즈도 574와 동일하게 간다면 실패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실제로 반 사이즈 부터 한 사이즈까지 업해서 꽉끈으로 사용하기도 하는만큼 여유있는 사이즈감은 아니기에

사이즈 선택에 있어 어느정도 유의하여 주문하시길 바랍니다.

 

총평

무난하디 무난한 색상조합에 투박한듯 하지만 얄쌍한 쉐입을 보여주는 신발입니다.

착화감은 생각보다 좋은데 99x 시리즈의 인기가 워낙 많다보니 공홈에서 구하기가 쉽진 않은데 운이 좋았네요.

색상의 경우 그레이 색상이라고는 하지만 막상 받아보면 "그레이에 아주 살짝 핑크가 첨가된 듯한" 느낌의 그레이입니다.

또한 짙은 색상의 그레이라고 보기엔 굉장히 밝은 축에 속하는 그레이 색상이기 때문에 유의해야 할 것 같기도 합니다.

이 부분들에서 호불호가 꽤 갈리고 신발의 쉐입이나 디자인적인 완성도가 다른 모델에 비해 떨어진다는 평이 많아

99x 시리즈 중에서도 비주류에 속한다고는 하지만 의외로 저는 이러한 부분들이 더 유니크하게 느껴졌고

실제로 손이 자주 가는 모델이기도 합니다.

프리미엄을 붙여서 992나 993을 사고싶진 않았는데 간만에 오랫동안 같이 갈 신발을 구매해서 기분이 좋네요.

만약 다음에도 운이 따라주어 992나 993을 구매할 수 있다면 비교해볼 수 있겠으나 장담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기에

아껴주며 오랫동안 신어볼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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